비오 신부가 자유를 되찾자 산 조반니는 다시 회개하는 무리로 득실거렸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도 성덕을 갈망하여, 이런저런 기회에 성덕이 드러났다 싶으면 우르르 떼 지어 모여들었다.” 라고 르네 바젱은 쓰고 있다.

산 조반니에서는 이러한 성덕이 특별한 방식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그것을 확신했고 또 존중했다. 성덕은 이곳 카푸친회의 비오 신부가 영웅적으로 견뎌 낸 어려운 시련을 통하여 그 생기를 되찾았다.

베르그송은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랑의 길에 이르자면 영웅적 정신으로 나아가야 한다. 영웅적 정신이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되어야 한다. 영웅적인 성덕은 다른 사람들을 끌어당겨,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