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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할머니 친정 곳, 명례성지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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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백종규 교수를 따라 명례 성지(경남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 1122, 경남 지방문화재 자료 제526호)를 방문하였다. 명례는 외할머니의 친정 곳이다. 어릴 적 명례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직접 방문하기는 처음이었다. 명례는 순교자 신석복 마르코(1828-1866)의 출생지로 신석복은 1866년 병인박해 때 붙잡혀 그 해 대구감영에서 순교했다.

명례는 경남지역 첫 본당(1897)이 설립된 곳이기도 하다. 초대 주임 강성삼 신부(1866-1903)는 김대건 신부와 최양업 신부에 이은 우리나라 세번째 신부다. 1926년에 부임한 권영조 신부는 1928년 이곳에 목조 기와집으로 된 성전을 지어 봉헌하였으나 이 성당은 1936년 태풍으로 전파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그때 파괴된 성당의 잔해를 사용하여 1938년 원형과 비슷하게 축소 복원한 것이다.

명례는 박해시대 교우들이 피난와서 모여 살던 교우촌이었다. 지금은 밀양시에서 가까우나 옛날에는 낙동강변의 오지였던 모양이다. 그러나 주위의 넓은 들판으로 살림살이는 넉넉했던 모양이다. 동네는 크지 않지만 외양으로는 윤택하게 보였다. 4대강 개발사업으로 생겼다는 황무지가 넓게 펼쳐져 있었다.

명례는 나의 외할머니의 친정곳이다. 나는 어렸을 적에 외가에서 명례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외할아버지는 동쪽으로 높은 산을 넘어 언양이 고향이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 사셨던 부 분은 교우촌 끼리 중매가 이루어져 혼인하여 대구에 터전을 잡으셨다. 나는 외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오가에서나 친가에서 나는 장손이다. 그래서 양가에서 사랑을 독차지 하였다. 특히 외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외할머니의 친손자와는 터울이 컷기 때문에 나는 오래도록 외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큰외삼촌이 경대의대 예과부장이었다. 당시 산격동 야산터에 경북대학교를 건설해 나갈 때였다. 교사는 모두 판자로 된 임시 건물이었다. 의예과 건물이 완공되어 외할머니와 식구들이 방문하게 되었다. 그때는 신천에 다리가 없어 칠성시장 근처에서 신발을 벗고 바지 가랭이를 걷고 방천(신천을 당시에는 이렇게 불렀다.)을 건너야 했다. 이때 내가 외할머니를 업고 건넜다. 나도 중학생으로 어렸는데 어떻게 외할머니를 업고 건넜는 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튼 이 때 외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나의 귀에 쟁쟁하다. "내가 너를 업고 의성(아버지의 첫 직장이 의성 금융조합이라 어머니는 신혼살림을 의성에서 출발하셨다) 다니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네가 나를 업고 가는구나! 돈(내이름 석돈의 끝글자)이가 이렇게 컸는데 내가 안 늙고 되겠나!"하시면서 흐뭇해 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오랜만에 외할머니를 회상하며 추모한다.

[인쇄하기] 2015-08-22 22:35:42 / 113.131.242.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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