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park [ E-mail ]
  감기 몸살을 앓고 나니...
  

감기 몸살을 앓고 나니...

감기몸살인지 몸살감기인지 모르겠다. 한 열흘 고생 했다. 한 삼년 만에 당했으니 그동안 용케도 잘 견디었다. 젊었을 적엔 이정도 쯤이야 쫓아다니며 극복을 했는데... 고열이 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몸이 가뿐하지 않고 기분이 좋지 않다. pool장에서 막 나올 때처럼 몸이 무겁고 등허리에선 바람이 숭숭 나고...옛날 어른들이 허리에서 바람이 난다는 소리가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내가 나이가 들고 보니 이제야 알겠다.

열흘 넘게 고생을 했다. 더운 오뉴월 날씨가 덥지를 않았다. 가슴과 등이 허전하여 조끼를 입고 지냈다. 처음에는 아무런 약도 먹지 않고 곧 낫겠지 하면서 그냥 버티었다. 한 사흘 버티다가 판피린을 먹었는데 별 효과가 없자 아내가 이웃에서 얻은 거라며 일제 몸살약을 주었다. 그것도 듣지를 않았다. 마지막엔 동네 병원에 가서 사흘 분 약을 지어다 주었다. 결국 그걸 먹고 나았다. 그런데 약효 때문인지 시간이 지나 나을 때가 되어서 나은 건지 모르겠다. 세 가지 약을 시차를 두고 먹었으니 어느 약의 효과를 본 것인지도 알 수가 없다. 어쩌면 어제 주일미사참례를 하고 내 친구 세민이를 만나고 와서 엔돌핀이 솟아나와 나았는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오늘 아침부터는 날씨가 덥다는 생각이 들고 옷을 벗어던졌으니 정상을 회복한 건 맞는 모양이다. 묵직하던 몸도 가벼워 졌다. 오랜만에 샤워도 했다. 감기가 더칠까 씻지도 못했는데...내친김에 이발도 했다. 완전히 새로운 기분이다. 내일 상록 운영위원회도 있고, 가톨릭 사회복지회 이사회에도 참석해야 한다. 수요일엔 삼우회 친구들도 만나야지...그래도 명예교수회 영주 콩박물관견학은 놓쳤다. 갔다 온 분들의 후일담이 매우 좋았다 하니 더욱 아쉽기만 하다. 그 와중에도 6.13 지방선거에 투표는 했다. 내 투표가 꼭 당락에 결정적 작용을 한 건 아니지만 민주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 했다는 개운함은 있다.

집에만 갇혀 있어도 지루하진 않았다. TV 보기가 너무 흥미진진해서였다. ‘6.12 북미 회담도 흥미로웠고, ‘6.13 지방선거도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재미있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도 통쾌했고 경남지사의 시소게임은 밤늦도록 잠을 못 자게 했다. 며칠 사이에 세상이 온통 바뀌어 버렸다. 자유한국당은 해산한다고 하고, 안철수는 미국에 가버렸고... 세상은 온통 장밋빛으로 변해 버렸다. 내 병도 다 나았다. 이제 희망을 갖게 되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대해 보자!

[인쇄하기] 2018-06-18 16:31:14 / 36.39.159.240

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로그인~~ 전체 113개 - 현재 1/8 쪽
번호
제목
이름
파일
날짜
조회
prof.park 2018-06-18 31
112 현연 2018-06-14 20
111 현연 2018-02-15 95
110 현연 2018-01-11 74
109 현연 2017-03-14 199
108 현연 첨부화일 : 경산-동대구.jpg (149632 Bytes) 2017-01-25 457
107 현연 첨부화일 : 06루7981 뒤.jpg (143576 Bytes) 2016-12-20 538
106 현연 첨부화일 : 1464866510264.jpg (196950 Bytes) 2016-06-02 902
105 현연 첨부화일 : 혼인.jpg (118270 Bytes) 2016-05-31 839
104 현연 2016-01-07 1239
103 현연 2015-12-15 1233
102 현연 첨부화일 : 홍시.jpg (99986 Bytes) 2015-11-08 1079
101 현연 첨부화일 : SAM_0397.JPG (266442 Bytes) 2015-08-22 1189
100 현연 첨부화일 : 강의1.jpg (50941 Bytes) 2015-07-01 1047
99 현연 2015-04-22 1276
  1 [2] [3] [4] [5]